여러분은 몸에 이상한 징후가 나타날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저는 최근 몇 달 동안 손가락과 발가락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증상이 지속되자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죠.
오늘은 제가 겪은 진단 과정,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진단부터 내과에서의 혈액 검사까지의 경험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 이야기가 비슷한 증상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뭐에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는 만성적인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주로 손과 발의 작은 관절에 영향을 미치며, 관절 통증, 부기, 그리고 아침에 느껴지는 뻣뻣함(조조강직)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 질환은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양쪽 손이나 발이 동시에 영향을 받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진단은 증상 확인,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의 증상
처음에는 왼쪽 손가락이 불편감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손가락도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검색해 보면 조조강직 이라고 하여 아침에 기상해서 꽤 오랫동안 관절이 뻣뻣한 느낌을 받는다고 해요. 저는 사실 관절이 뻣뻣하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고 손가락이 퉁퉁 부어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먹을 쥐려고 하면 손가락 마디마디가 부어서 주먹이 자연스럽게 쥐어지지 않았어요. 실제로 매일 착용하던 반지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서서히 나타났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함이 커지면서, 이것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증상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여러분도 이와 비슷한 증상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 때로는 그것이 중요한 메시지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정형외과 방문
증상이 지속되면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저는 정형외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 제 경험을 공유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정형외과 초진 시 기본적으로 X-ray 촬영을 한다는 점, 꼭 기억해 두세요.
- 촬영 전,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이 먼저 이루어집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의 움직임, 관절 부종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하셨습니다.
단순 관절염으로 보일 수 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과 유사하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다행히 X-ray 상으로는 뚜렷한 관절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하셨어요.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는 뼈 변형이 없어 X-ray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은 류마티스 관절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셨고, 내과에서 더 구체적인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해 주셨어요.
진료 + 양쪽 손가락 엑스레이 촬영 + 물리치료 비용 = 14,700원 (서울 강남구 정형외과)
내과 방문
저는 회사 건물에 내과가 있어 류마티스 전문 내과를 방문한 것은 아닙니다. 해당 내과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거나 전화해 보시면 류마티스 검사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에 방문했다가 류마티스 관절염 소견이 있어 내과 검사 추천받았다고 말씀하시면 돼요. 일반 내과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혈액검사고, 이 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인자 반응과 염증 수치를 확인합니다.
진료 + 혈액 검사 비용 = 27,200원 (서울 강남구 내과)
혈액만 채취하기 때문에 검사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아 직장인분들도 잠깐 다녀오실만 합니다. 혈액 검사 결과는 이틀 후에 받았고, 검사 결과지 프린트해 달라고 하면 해줍니다.
류마티스 검사 과정과 종류
류마티스 관절염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혈액 검사
- 류마티스 인자(RF):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혈액에서 흔히 발견되는 항체입니다. RF 수치가 높으면 류마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항CCP 항체 검사: 항CCP 항체는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진단에 매우 유용한 항체로, 이 항체가 양성일 경우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 ESR(적혈구 침강 속도) 및 CRP(C-반응성 단백): 염증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염증 수치가 높으면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영상 검사
- 엑스레이: 관절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기본 검사입니다.
- 초음파 또는 MRI: 관절 주변의 연부 조직 손상이나 염증을 더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와 이후 과정
검사 결과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여부가 결정됩니다. 혈액 검사에서 류마티스 인자나 항CCP 항체가 양성으로 나왔고, 영상 검사에서도 관절 주변 염증이 확인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된다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주로 염증을 줄이고 관절 손상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의사는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제안하며, 장기적인 관리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 WBC (백혈구 수치):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을 때 염증 반응에 의해 백혈구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Neutrophil (중성구): 중성구는 체내 염증 반응과 연관된 백혈구의 일종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염증 반응이 활발할 때 중성구 비율이 변할 수 있습니다.
- CRP (C-반응성 단백): CRP는 체내 염증의 정도를 측정하는 중요한 수치 중 하나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을 경우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 ESR (적혈구 침강 속도): ESR 역시 염증성 질환에서 많이 증가하는 수치로,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ESR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CRP는 염증의 존재를 나타내는 지표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서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RA 인자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혈액에서 흔히 발견되는 항체입니다. RA 인자가 높을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혈액 검사에서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으로 나왔고, 염증 수치도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류마티스 관절염일 확률이 극히 낮다고 합니다. 매우 드물지만,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인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전문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하여 추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결론
저는 극심한 통증이 있는건 아니었고, 일상에서 약간의 불편함을 주는 정도의 통증이 간헐적으로 있었어요. 관련 정보를 찾다 보니 관절염의 경우 방치해서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되면 뼈의 파괴가 일어나고 변형이 와서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형외과와 내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부디 용기 내어 병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니까요.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다음 단계로 류마티스내과 방문을 고려 중입니다. 이에 대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서울 류마티스 검사 가능한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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