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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조명가게 줄거리 7화 사후세계

by 미니66 202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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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조명가게’가 어느덧 7화까지 달려왔어요. 이번 에피소드 제목은 ‘사후세계’인데, 듣기만 해도 “이제 진짜 본격적으로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가 풀리는 건가?” 하는 궁금증이 솟아나더라고요. 실제로 6화까지는 버스 사고 후에 혼수상태에 놓인 사람들과, 이미 목숨을 잃고도 그들을 돕고 싶어 하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가 뒤섞이면서 분위기가 점점 묵직해졌는데요. 7화에서는 가게 주인 원영(주지훈)의 과거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이 조명가게와 골목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죽은 이들과 산 자들이 어떻게 얽히는지 한층 구체적으로 설명해줘요. 오늘은 7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조명가게 줄거리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조명가게 줄거리 7화 사후세계

원영의 과거와 ‘조명가게’의 기원 

7화 초반, 오래전 아파트 붕괴 현장에 갇힌 원영이 딸을 구하려 애쓰는 장면이 펼쳐져요. 이 사고가 1970년에 실제로 있었던 와우아파트 붕괴 사건과 맞물린다는 설정이 드라마적으로도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왔어요. 딸과 함께 잔해 속에서 버티다가, 원영은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밖으로 나서는데, 그 순간부터 이미 현실이 아니라 사후세계로 건너가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더라고요.


그렇게 원영이 어둠 속 골목을 헤매다 간신히 도착한 곳이 바로 지금의 조명가게예요. 그곳에서는 한복을 입은, 이전 세대의 주인이 기다리고 있었고, 원영에게 “당신의 딸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지만, 직접 가게에 올 의지가 없으면 살릴 수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건네죠. 하지만 원영은 “딸이 잔해에 깔려 움직일 수 없는 걸 어떻게 해요!”라며 간절히 부탁하고, 결국 엄청나게 오래 걸리더라도 이 가게를 지키면서 누군가를 살릴 빛을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해요.


이 장면에서 원영이 딸을 살리고자 하는 애절함이 절절하게 그려져서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원영도 결국 딸을 구하지 못한 채, 조명가게 주인의 임무를 떠맡게 된 거구나” 싶어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그가 늘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이유도, 전 주인에게서 물려받은 ‘저승사자의 눈’ 같은 설정이라는 게 확실해졌어요. 이로써 우리가 그동안 막연히 추측하던, ‘조명가게’가 죽은 자와 산 자의 중간지대라는 사실이 보다 선명해진 셈이에요.

 

죽은 이들과 살아야 할 이들의 교차로, 그리고 ‘사후세계’

원영의 과거를 확인한 후, 시점은 다시 현재로 돌아가요. 6화 말미에 양 형사(배성우)가 이 골목이 뭔지 물었을 때, 원영이 “사후세계”라 대답한 장면이 바로 이어지죠. 형사는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지만, 조명가게 근처를 들락날락하면서 이미 죽은 사람들(유희, 지영, 혜원, 승원 등)과 얽히게 된 거예요. 원영은 산 자가 사후세계의 기억을 품은 채 현실로 돌아가면 섬망 상태가 되어버린다고 경고해요. 그래서 이곳에 다녀간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거죠.


이 7화에서 특히 감동적이었던 건, 병진이라는 청년과 구조견 맥스의 사연이에요. 병진은 조난당했다가 맥스 덕분에 살아남았는데, 혼수상태에 빠진 뒤 사후세계 골목에서 계속 강아지 짖는 소리에 시달리고 있었어요. 결국 그 개를 따라 조명가게로 가면서 자신의 빛을 찾게 되죠. 현실에서도 간호사 영지가 “맥스가 끝까지 버텨준 덕분”이라며 병진을 살려낸 이야기를 언급해주는데, 망자가 된 맥스가 끝까지 병진을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참 애틋했어요.


또, 이미 죽어버린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와 얽힌 소중한 이들을 살리려는 마음이 더 간절하죠. 예컨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영, 혜원, 승원 같은 이들은 현민, 선해, 지웅 등 아직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한사코 찾아다니며 “조명가게로 가라”고 등에 떠미는데, 정작 조명가게 규칙상 당사자가 스스로 오지 않으면 빛이 깨지고 만다는 게 참 안타까웠어요. 그럼에도 이들이 온 힘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을 살려보려 애쓰는 모습이, 7화가 전반적으로 ‘사후세계’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자아낸 포인트였어요.

 

결론

이렇게 ‘조명가게’ 7화에서는 원영의 과거와 조명가게가 지닌 진짜 비밀이 확실히 밝혀졌어요. 동시에,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들이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며 간절한 마음을 전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답니다. 사실 1화만 봤을 때는 단순히 “조명가게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지네?” 정도로 생각했는데, 어느새 삶과 죽음의 긴장감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묘한 휴머니즘까지 담아내고 있어요.


다음 편인 8화가 마지막 에피소드일 텐데, 각 인물들이 과연 빛을 찾아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지, 그리고 원영은 과거 자신의 딸을 구하지 못했던 아픔을 어떻게 치유해낼지 궁금해요. 이제는 미스터리나 공포를 넘어, “누군가에게 내민 손길이 정말 생명을 살릴 수 있을까?” 하는 묵직한 질문으로 마무리될 것 같아요. 여러분도 드라마 마지막까지 함께 달리면서, 조명가게에 얽힌 비밀과 결말을 지켜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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