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는 원작이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고, 초반엔 잔잔한 미스터리 분위기로 흘러가더니 중반부를 넘어서며 공포 요소와 생사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더욱 짙어졌죠. 5화에서 충격적인 버스 추락 사고를 확인한 뒤라, 6화에서는 과연 주요 인물들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신 분이 많으셨을 텐데요. 막상 시청해보니, 사고 이후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걸친 캐릭터들의 사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한층 쫄깃해진 느낌이더라고요. 오늘은 그 6화에서 어떤 사건과 비밀이 밝혀졌는지, 그리고 원작 웹툰과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조명가게 줄거리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어요.
버스사고 이후, 생사 기로에 선 인물들이 드러나는 6화
먼저 5화에서 다리 위 버스 사고로 많은 인물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거나 의식불명 상태가 되었죠. 6화는 그 충격적이었던 사고 뒤, 버스 기사 오승원(박혁권)을 비롯한 여러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줘요.
흥미로운 건, 망자가 되어버린 승원이 여전히 죄책감을 안고 병원과 조명가게 골목을 떠돌고 있다는 설정이에요. 보통 “귀신이 한 풀지 못해 떠돌아다닌다”는 서사를 떠올리게 하는데, 승원은 자신 때문에 사고를 당한 이들을 억지로라도 ‘조명가게’로 이끌어 살려주고 싶은 마음이 큰 듯해요. 하지만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각자의 ‘의지’와 ‘진실한 선택’이 더 큰 관건이라는 점도 암시되죠.
또, 이 화에서 특히 부각되는 인물은 이지영(김설현)인데요. 5화 마지막 부분에서 지영의 안타까운 죽음이 밝혀졌잖아요. 사실 지영은 생전에도 김현민(엄태구)을 살리려는 간절함을 갖고 있었고, 죽은 뒤에도 여전히 현민의 옆을 맴도는 모습을 보여줘요. 현민이 교통사고 수준을 넘어 허리가 완전히 돌아갈 정도로 크게 다쳤음에도, “바느질 도구”로 어떻게든 그의 몸을 붙잡아 두려 한다는 설정이 꽤나 인상적이더라고요. 마치 스스로 남자친구의 생명선을 일일이 꿰매고 있다는 은유처럼 느껴졌달까요.
한편, 가방 한가득 전구를 모아오던 현주(신은수)와 엄마 유희(이정은)의 사연도 다시 한 번 조명되는데요. 이미 유희는 사고로 숨을 거뒀고, 남은 현주는 식물인간 상태라 어떻게 해서든 가게로 끌어오고 싶어 하죠. 하지만 “스스로 가게에 오지 않으면 빛이 깨져버린다”는 설정이 원작과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억지로 전구를 가져다놔도 소용이 없다는 게 드러나요. 이런 식으로 조명가게가 “자발적인 선택”만으로 빛을 켤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은근히 강조되면서, 살아남는 이들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해요.
원작과의 차이점, 그리고 저승사자의 단서가 드러나는 후반부
이 드라마는 강풀 작가의 웹툰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적지 않은 각색이 이루어졌어요. 대표적인 예가, 원작에서는 냉동탑차 기사가 사고에 대한 죄책감으로 망령처럼 떠돌았던 설정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버스 기사 승원에게 옮겨졌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사고 주동자”가 더 극적으로 부각되니, 승원의 죄책감과 방황이 좀 더 감정적으로 다가오기도 해요.
또 다른 차이는 형사(배성우)의 캐릭터예요. 원작에서는 애초부터 저승사자 능력을 일부 갖고 있는 듯한 인물로 묘사되지만, 드라마에서는 지금까지는 비교적 평범한 형사처럼 보이다가, 3~4화 즈음부터 수상쩍은 김상훈(김대명)과 얽히면서 조금씩 그 세계에 발을 들이는 모양새죠. 이 김상훈이라는 인물도 사실 강풀 작가의 다른 작품 ‘아파트’에 등장했던 캐릭터를 가져온 것으로, 눈동자가 노랗게 빛나는 모습이 저승사자의 상징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조명가게 주인(정원영, 주지훈 분)’이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데, 6화 후반부에 살짝 보여준 장면에서 그가 선글라스를 벗으니 눈동자가 노랗게 빛나잖아요. 이 부분이 “원작에는 없었던, 드라마만의 비주얼 포인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작에선 그냥 평범한 노인의 모습이었던 주인(강동조명이었던 시절)이, 드라마에선 좀 더 강렬한 분위기로 그려지고 있는 거죠. 앞으로 남은 2화(7화, 8화)에서 이 주인공이 과연 어떻게 이승과 저승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지, 그리고 주변 인물들은 조명가게를 통해 진정한 ‘선택’을 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예요.
결론
이렇게 ‘조명가게’ 6화 줄거리를 정리해봤는데요. 5화의 버스 사고로 다 같이 생사 갈림길에 서버린 인물들이, 이번에는 서로를 어떻게 붙잡고 또 어떤 인연을 이어갈지 집중해서 보여주는 에피소드였어요. 개인적으로는 김설현이 연기하는 이지영의 희생과 간절함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고, 저승사자 혹은 귀인으로 보이는 주지훈-김대명의 존재감도 갈수록 커지는 느낌이라, 뒤이어 공개될 7화와 8화가 더 기대되더라고요. 원작을 봤던 독자라면 “어, 이 부분은 이렇게 바뀌었네?” 하고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도 있고,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도 중후반부에서 폭발하는 감정과 미스터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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