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팟 쿠쿠 스피드팟 리뷰

더운날씨도 아닌데 요즘 요리가 너무 귀찮아질 무렵 인스턴트팟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한국형인 쿠쿠 스피드팟과 비교하다가 결론적으로 스피드팟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스피드팟 구매를 고민하시는분들을 위해 제가 며칠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쿠쿠 스피드팟 vs 인스턴트팟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인스턴트팟'의 대안으로 떠오른 쿠쿠 스피드팟은 기능성과 디자인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스턴트팟이 다재다능한 요리 기능으로 사랑받는 것처럼, 쿠쿠 스피드팟 역시 찜기, 압력밥솥, 그리고 곰솥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주방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쿠쿠 스피드팟은 인스턴트팟 대비 가격 경쟁력과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며, 한국적인 요리에 더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후기에 많은 분들이 초반 세척시 연마제 작업이 힘들다고 하여 각오한 상태에서 연마제 제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연마제가 끝없이 나온다는 후기와 달리 저는 연마제가 별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평소 스테인레스 제품을 즐겨쓰는데 연마제는 제품에 따라 복불복이 존재하는 느낌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이 정도 치킨타올 소비로 연마제 작업이 끝났습니다. 연마제 작업 후 중성세제로 세척까지 완료. 하지만 찝찝한 마음에 메뉴얼에 있는대로 베이킹 소다를 넣고 스피드팟을 한번 돌려주었습니다.

내솥 스테인레스 연마제 제거 작업

 

세척을 마친 쿠쿠 스피드팟의 와관입니다. 인스턴트팟보다 세련된 외모를 자랑합니다.

쿠쿠 스피드팟의 체험

먹는 것에 진심인 우리 부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한식 요리를 즐기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요리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쿠쿠 스피드팟을 도입한 것은 진정한 신의 한수였습니다.
 
쿠쿠 스피드팟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은 무엇보다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물 요리나 찜 요리 같이 오랜 시간 요구하는 요리도 설정만 해두면 다른 일을 진행할 수 있어, 저녁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역국과 카레 같은 단순하지만 깊은 맛이 요구되는 요리를 시도해보았을 때, 쿠쿠 스피드팟은 그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소고기가 입 안에서 녹을 정도로 부드럽게 익고, 국물 맛은 더욱 진하고 풍부해졌습니다. 특히 백숙처럼 오랜 시간 끓여야 하는 음식에는 필수템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스렌지 주변을 멤돌며 넘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재료를 모두 넣고 시간만 세팅하면 스피드팟이 알아서 요리해 줍니다.

쿠쿠 스피드팟으로 만든 요리 - 미역국, 카레

 

잡곡밥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잡곡밥이 귀찮은 이유는 불리는 시간 때문입니다. 테스트를 위해 현미+백미+병아리콩을 전혀 불리지 않은 상태로 넣어 잡곡밥 모드로 밥을 지어보았습니다. 결론은 현미는 불리지 않고 바로 넣어도 됩니다. 전기압력밥솥보다 밥을 잘하네요. 병아리콩은 약간 딱딱한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저는 나쁘지 않아 이대로 계속 할 생각인데 푹 익은 콩을 원하시면 콩은 불려서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잡곡밥을 할때 미리 잡곡을 불리지 않고 20분 이내에 밥을 완성할 수 있으니 만세를 부르고 싶은 마음입니다.

쿠쿠 스피드팟으로 지은 잡곡밥

저게에 있어 또 매력적인 점은 예약과 보온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종종 집근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러닝 머신 한참 뛰고와서 요리를 시작한다는게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운동 가기 전에 스피드팟 세팅해놓고 돌아와서 따뜻한 음식을 먹기만 하면 됩니다. 굽는 요리보다 찜요리가 건강에 더 좋은건 모두 알고계시죠? 내솥이 스테인레스라 안심하고 오래 끓일수 있어 더 좋네요.
 
사실 여러가지 장점이 존재해도 불편하면 손이 가지 않는게 주방 가전 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제품을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세척이 쉽기 때문이에요. 몇 년 전에 백숙 해먹고 싶다고 큰 스테인레스 곰솥을 비싸게 구매하여 방치중입니다. 스테인레스가 무겁기는 또 엄청나게 무겁습니다. 꺼내 사용할까 하다가 뒷정리까지 생각하니 바로 포기하게 되네요. 스테인레스라 늘러 붙을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걱정마세요. 많은 후기를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물에 담궈놓기만 하면 부드러운 수세미로 잘 닦입니다.

 

부가적인 기능으로 병소독 기능이 매우 유용합니다. 이전에 포스팅 한 것처럼 우리 가족은 매일 녹즙을 섭취합니다. 아침에 시간을 내기 어려울때 저녁에 녹즙을 만들어놓고 유리병에 보관하는데, 주기적으로 유리병을 세척하는 것 또한 일입니다. 너무 오래 두면 유리가 깨질까 불안하기도 하여 매번 소독때마다 가스렌지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스피드팟에 유리병 넣어놓고 다른일 합니다. 보통 청소기 한번 돌리고 오면 소독 완료되어 있네요.

쿠쿠 스피드팟 유리병 소독

단 하나의 단점

쿠쿠 스피드팟의 단점은 바로 그 크기입니다. 작은 주방 공간을 가진 가정에서는 보관 장소를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기존 전기압력밥솥을 치우고 쿠쿠 스피드팟에게 자리를 내 주었습니다. 사용해보니 밥도 전기압력밥솥보다 잘해서 별도로 밥솥을 둘 이유가 없겠더라고요. 6인용 밥솥정도의 자리를 차지하니 구매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고려하는것이 좋겠습니다.

결론

인스턴트팟을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비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저에게 너무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쿠쿠 스피드팟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고 싶은 현대인에게 완벽한 필수템입니다. 스피드팟은 제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 주었고, 음식을 맛을 더했습니다. 비록 부피가 큰 단점이 있지만, 그것을 상쇄할 만큼의 장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직장과 가사일을 병행하시거나 자녀가 있으시다면 꼭 사용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상 내돈내산 쿠쿠 스피드팟 리뷰를 마칩니다. 스피드팟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쿠쿠 스피드팟 멀티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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